[부산영화제] 프루트 챈, 김기덕 감독 큰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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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영화제에 영화 프로젝트를 들고온 아시아 감독들 중 가장 인기를 누린 이는 홍콩의 프루트 챈.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공식행사에 돌입하기 전인 15일 오전 9시부터 챈 감독과 상담하기위한 세계 각국의 유수 제작.투자 업체 11개사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그에 대한 이같은 인기는 〈메이드 인 홍콩〉과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로 세계 영화계에서 작품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입증받았기 때문.

챈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PPP 첫 행사인 작품소개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와 배달하는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을 조명한 〈리틀 청〉(Little Cheung)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반면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동두천에 거주하는 혼혈 청년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그의 고뇌를 조명한 〈수취인 불명〉을 소개한 김기덕 감독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김 감독은 전작 〈악어〉, 〈파란대문〉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국제 무대에 소개된 젊은 신예로 독특하고 실험적인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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