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현대중공업에 성의있는 교섭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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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15일 "한라중공업 파업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위탁경영을 맡을 현대중공업이 보다 성의있는 자세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단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라중공업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한후 "현대와 정부가 폭력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할 경우 중앙 민주노총은 대대적 지원과 함께 현대와 정부를 상대로 전면전도 불사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19일 한라중에서 전국 금속산업연맹 중앙위원 전체회의를 갖고 한라중의 파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향후 대책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라중 노조도 이날 "한라중의 위탁경영을 맡을 현대중공업에 협상재개와 관련한 공문을 보내는 등 협상을 위한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 늦어도 오는 18일이후에는 지난 달 21일 이후 중단됐던 노사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해 파업 58일째를 맞은 한라중의 노사협상이 중단 24일만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라중 노조원과 가족 등 2천여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사내 민주광장에서 한라중공업 완전고용 쟁취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영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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