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향우회 손잡고 ‘중원 포럼’ 만든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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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향우회 대표자들이 13일 한 자리에 모여 중원포럼 조직의 체계화를 통한 연대 강화를 결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구 영남향우회장, 추부원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김광일 대구경북향우회총연 사무총장, 이상훈 호남향우회장, 박평식 부산경남향우회장, 이병도 중원포럼 상임회장, 이내운 충청향우회 차기회장, 유영민 중원포럼 사무총장. 신현식 기자

남캘리포니아의 향우회들이 1년간 중단됐던 중원포럼을 되살려 힘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에 들어간다.

남캘리포니아의 7개 향우회 대표들은 13일 모임을 갖고 지난 2009년 3월 충청향우회의 주도로 창립됐던 중원경제포럼의 이름을 중원포럼으로 바꾸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토론의 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중원포럼을 통해 향우회 연합체 조직의 체계화와 화합의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중원포럼에 동참했던 남캘리포니아 지역의 충청향우회, 인천향우회, 강원향우회, 호남향우회, 부산경남향우회,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 이북도민회총연합회의 각 회장이 포럼의 공동회장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회장은 그간 중원포럼을 이끌었던 이병도 전 충청향우회장이 계속 유지케 된다.

이병도 상임회장은 "서로 다른 생각과 사상, 이념을 가진 향우회와 한인사회가 한 자리에 모여 이를 논의하는 새로운 방식의 '광장'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중원포럼의 체계화를 향우회장분들과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원포럼은 오는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인문학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이미 한국 연세대학교 정명교 국문학과 교수의 연사 초청까지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원포럼의 전신인 중앙경제포럼은 2009년 불경기 극복을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호남의 4대 향우회의 주관으로 창립돼 3월과 5월, 9월 등 3차례의 경제관련 포럼을 가진 바 있다.

LA중앙일보=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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