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건강한 피부 위해 … 이제 남자도 촉촉해져야 할 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랩시리즈 제공]

이제는 남성에게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가 중요한 시대다. 하지만 겨울철 스킨 케어는 여성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건조하고 꺼칠한 피부로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해 랩시리즈 교육부 박현주 차장이 스킨 케어법을 제안한다.

윤경희 기자

겨울에는 남녀 불문하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는 남성에겐 어떻게 피부를 관리해야 할 지 난감해지는 계절이다. 박 차장은 “남성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라고 강조했다.

보습이 안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그로 인해 피부가 처져 모공이 커 보이고 주름이 생긴다. 보습에 문제가 있는 피부는 모세혈관이 불규칙하게 터져 찬 공기나 더운 공기를 쐴 때 얼굴이 쉽게 울긋불긋하게 달아오른다.

  잡티나 검버섯도 두드러진다.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겨울철 자외선 UVA가 건조한 피부에 더해져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간혹 겨우내 가려져 있던 속 피부에 잡티가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옷이나 유리 등을 뚫고 UVA가 피부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보습을 잘 해주면 피부가 촉촉해질 뿐 아니라 세포 재생도 원활해져 피부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진다.

 

남성을 위한 안티에이징 케어 필요

최근에는 남성을 위한 안티에이징 케어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깨끗한 피부가 주는 활력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원하는 남성이 늘어난 때문이다. 피부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탄력이 떨어지면 피곤하고 늙어 보인다. 박 차장은 “겨울에는 피부가 심하게 노화되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손쉬운 남성 안티에이징 케어법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박 차장은 “여성용 제품을 함께 쓰는 것보다 가급적이면 남성 전용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라”며 “특히 기능성 제품은 남성 피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만든 제품을 선택하라”고 귀띔했다.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진피가 두꺼워 보습을 효과적으로 하기 어렵다. 과다한 호르몬 작용으로 노폐물이 많이 생겨 이를 관리하는 것도 힘들다. 이런 특성에 맞도록 화장품 성분의 흡수 속도, 침투 위치, 관리 범위가 정확하게 정해져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남성 전용 뷰티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남성 피부만을 연구해 이런 성질을 파악하고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겨울철 남성 피부의 응급처치

박 차장은 겨울철 남성 스킨 케어법으로 안티에이징 케어가 포함된 5단계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꼼꼼한 세안이다. 이때는 피부를 편안하게 하고 면도로 인한 피부 손상과 트러블을 줄이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는 면도용 제품을 사용하고, 면도 후에는 얼굴에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빨리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가 까칠까칠하면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다. 남성 전용 각질 제거제로 눈가는 피하고 얼굴과 목은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하면 된다. 따로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기 번거롭다면 세안 후 바르는 스킨로션에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써도 된다.

스킨로션을 바른 후에는 세럼과 크림으로 본격적인 안티에이징 케어를 한다. 세럼은 유효성분을 농축시켜 피부에 깊숙이 흡수시키는 기능성 제품이다. 보습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