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수 더한 ‘컨디션’ 더 좋아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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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은 최근 18년 만에 자매 브랜드 ‘컨디션 헛개수’를 출시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찬 바람이 불수록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더욱 뜨거워진다. 추석 명절과 연말 술자리가 이어지는 9~12월에 연간 숙취해소음료 매출의 40%가 집중된다. 국내 숙취해소 음료 시장의 절반(50.1%)을 점유하고 있는 1위 브랜드 CJ제일제당 컨디션은 올해 성수기를 앞두고 자매 제품 ‘컨디션 헛개수’를 출시했다. 자매 제품이 나오기는 컨디션이 첫선을 보인 지 18년 만이다.

 ‘컨디션 헛개수’는 헛개나무의 열매 추출액 1만2200mg(500mL 기준), 갈증 해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칡 성분(니코틴산 아미드), 나한과 등을 더해 ‘숙취 갈증 해소’ 효과를 특화한 맞춤형 음료다. 헛개나무 열매는 음주로 인한 갈증 해소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진 재료다. 최근 헛개나무의 효능·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관련 제품이 다수 출시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 헛개수를 내세워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한편 컨디션 브랜드의 초대형화, 패밀리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시중 숙취 해소 음료들의 갈증 해소 효과에 대해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있다는 부분에서 제품 개발을 착안했다”면서 “신제품을 앞세워 숙취 해소 음료시장의 질적·양적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먼저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을 ‘컨디션 데이’로 정하고 컨디션과 함께 하는 건전음주 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국 주요 번화가에서 CJ 임직원이 참여해 송년회 때 과음의 부담을 줄여주는 컨디션 라인 소주 잔을 배포하고 있다. 또 건전 음주 문화를 지향하는 회식 지원 서비스, 또한 음주 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초특급 리무진 귀가 서비스(링컨 콘티넨털 리무진)를 제공한다. 그리고 온라인, QR코드(3차원 바코드),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한 소비자 응모를 통해 해외여행권·아이패드·CGV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주고 있다.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숙취 해소 음료 시장에선 ‘컨디션’ 외에 그래미의 ‘여명 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컨디션은 판매량 점유율 50.1%로 독보적 1위를 기록 중이 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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