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산균 김치(사진)'가 중국에 진출한다.
뉴욕의 금강산식당 자매회사이자 김치 전문 제조업체인 코암푸드 측은 지난 10월 중국 다롄시에 있는 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김치 공장을 인수,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뉴욕 유산균 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유산균 김치는 기존의 미 동부 시장에서 벗어나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지성 사장은 "그동안 시장조사 결과 태국·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에서의 김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김치를 발판으로 해서 이들 지역에서의 한식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유 사장은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일단 동남아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한국 진출을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암푸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됐다. 현재 뉴욕김치·맛김치·포기김치·총각김치 등 인기 상품을 14가지를 생산·판매한다. 최근에는 다진 양배추 샐러드 코울슬로(coleslaw)를 모방한 김치슬로(Kimchi Slaw)도 출시했다.
주로 한인 대형식품점에 납품했으나 2007년부터 본격적인 타민족 공략에 나서면서 미국 수퍼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뉴욕중앙일보= 최희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