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원, 스릴러 명감독 히치콕 특선 방영

중앙일보

입력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 캐치원은 15일까지 영국 출신의 명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특집을 밤12시에 방송한다.

11일 〈39계단〉 (35년) 을 내보낸 데 이어 12일에는 〈라이프 보트〉 (44년) 를 선보인다. 스릴러보다는 전쟁 영화의 성격이 짙다.

13일 방송하는 〈이창〉 (54년) 은 '훔쳐보기'를 주제로 한 영화. 제임스 스튜어트와 그레이스 켈리가 주연한 이 영화는 당시 음란하다는 평을 얻었으나 지금은 히치콕 감독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방송되는 작품은 엽기적인 연쇄 살인범을 다룬 〈프렌지〉 (72년). 식욕과 성욕, 살인욕구를 한 맥락으로 파악한 점이 이채롭다.

또 스릴러 장르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히치콕 특유의 유머 감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15일의〈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59년)는 정체 모를 집단으로부터 추적을 받는 이중 스파이의 이야기. 도로에서 비행기의 습격을 피하는 신은 영화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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