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음식 쓰레기 1인당 배출 1위는 종합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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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환경부는 9월 주요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44곳의 종합병원에서 1인당 한 끼에 평균 304g으로 가장 많이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어 대기업(230g), 지자체(131g), 대학 구내식당(121g) 순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112g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장현정 사무관은 “환자들의 경우 입맛이 회복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음식을 많이 남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존에 제출하던 쓰레기 발생량 자료와 처리 계획뿐 아니라 쓰레기 배출 감소 계획을 마련해 시·군·구청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할 계획이다. 영업장 면적 125㎡ 이상인 음식점이나 급식인원 100명 이상의 집단급식소 등이 해당된다. 이달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음식쓰레기 발생 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표준 조례준칙’ 개정안을 만들어 각 지자체에 보낼 예정이다.

 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2012년 말까지 전국 도시지역으로 확대키로 하고 내년 초까지 음식물쓰레기 계량 방식과 수수료 부과 방식 등 종량제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는 올 들어 관계 부처 합동으로 급식시설별 맞춤형 대책을 시행해 정부청사 36%, 군부대 46%, 초·중·고교 26%, 정부 과천청사 주변 음식점 18% 등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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