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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호 수질 1년새 2배 가까이 악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북 새만금호 바닷물의 수질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악화되고 있다. 만경.동진강에서 정화되지 않은 축산폐수가 그대로 흘러 드는 탓이다.

12일 전주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방조제 공사중인 새만금호의 안쪽 중심부 바닷물에 대한 수질오염 측정 결과 부(富)
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총질소 (T-N)
가 0.338ppm, 총인 (T-P)
은 0.014ppm으로 나타났다.

총질소는 3등급으로 공업용수로 사용가능하며, 총인은 2등급으로 해수욕장 수준의 오염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질오염도 (총질소 0.166ppm, 총인 0.008ppm)
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

환경청은 "동진강과 만경강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설치예정인 환경기초시설 54개 중 32개가 건설됐고 그나마 21개만이 가동되고 있는데 1차적 원인이 있다" 고 분석했다.

또 가동중인 일부 하수처리장에 질소와 인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것도 수질오염을 부추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 = 장대석 기자<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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