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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에 혜택 짭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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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분양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떨어지거나 단지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았다. 결국 해당 단지가 갖고 있는 단점 때문에 미분양된 셈이다.

그런데 요즘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비교적 알짜 단지들도 미분양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경제 여건이 불안하고, 주택 매수심리가 워낙 바닥권이어서 평상시 같으면 잘 팔리던 단지들도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미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데다 원하는 층·호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소진을 위해 주택 수요자들에게 유리한 계약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단지의 경우 교통·교육여건이 좋은 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계획적으로 개발돼 주거환경이 쾌적한 신도시·택지지구 단지가 적지 않다.

재개발·재건축 ‘편리성’ 높아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안양 석수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137㎡ 1134가구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204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수원시 권선동에서는 GS건설 등이 자이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재건축 단지로 GS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단지지만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미분양 물량이 남은 상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권선구 일대는 영통·팔달구와 함께 수원의 대표적인 중심주거지역으로 교통, 학교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수원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서울 지하철 1호선 세류역과 오는 2013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안양시 석수동에서는 두산건설이 한신아파트를 헐고 짓는 안양 석수역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이 같은 도심 재건축 단지는 도로·학교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여건도 도심 외곽 단지보다 뛰어나다. 주택 수요자들이 또 눈여겨 볼만한 곳은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조성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지다.

민간도시개발사업은 대규모로 개발되고 전용 85㎡ 초과 중대형 위주의 고급 단지로 꾸며진다. 건설사마다 회사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짓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만큼 품질이나 시설도 좋은 편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식사지구와 덕이지구가 눈길을 끈다. 5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로 입주를 시작했거나 임박해 계약 후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곳에서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신동아건설, 벽산건설 등이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2차와 3차를 분양 중이다. 1~3차 총 2157가구의 대단지로 분양가는 3.3㎡당 1550만 원대다. 성복 힐스테이트는 수지지구와 인접해 있어 교육ㆍ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편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근처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최근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 이후 단지에서 강남 헌능나들목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가능하고,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수원)의 성복역이 2014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과 도심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원 장안구 이목동에서는 STX건설이 수원 장안 STX KAN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124㎡형 947가구로, 서울 강남과 약 18km 거리다. 계약금은 10%이고,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신도시·택지지구 ‘쾌적성’ 유리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편리한 생활환경과 교육여건, 대단지라는 장점을 고루 반영한 곳이 많다. 특히 교육여건과 대형 상업시설 등이 갖춰지고 다른 지역과 연계하는 도로망이나 전철까지 갖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한강신도시 Ac-15블록에 Ac-15블록 래미안을 공급 중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곳은 한강과 연결되는 수로도시로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보일 전망이다.

전용 101㎡형과 125㎡형 579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1020만~1080만원 선이다. 중도금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되고 2011년 1월 12일 이후 전매할 수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12년 2월.

한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의 자연&힐스테이트도 분양 중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382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013년 경전철이 개통돼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남단을 잇는 6차선 김포한강로가 2011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70만원대다.

한라건설도 Ac-12블록에서 한라비발디 85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가 한강 바로 앞에 자리하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뛰어난 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TCA사가 설계에 공동 참여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있다. 대광이엔씨가 A1블록에서 광교 대광로제비앙으로 광교신도시 서북쪽에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북수원~상현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이용도 쉬운 편이다.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1블록에서는 신안이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별내 신안인스빌 총 874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 서쪽에는 불암산, 북쪽에 수락산이 위치하고 지구 중앙에는 덕송천과 용암천이 흐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20만선으로 입주는 2012년 11월 예정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A-15블록에서 계룡리슈빌을 분양 중이다. 총 1024가구로 전용 75~84㎡로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2013년 신설되는 원흥역(3호선)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 출퇴근이 가능한 초역세권이다. 분양가는 3.3㎡당 1120만원.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는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송도 캐슬&해모로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원 정도 싼 3.3㎡당 평균 1250만원이다. 특히 전용 84㎡형이 1008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70%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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