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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서구식 민주화 기대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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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에는 민주화 요구도 있지만 그보다는 안정을 우선하는 우환의식이 더 크다. 단순한 소득증가가 중국에서 서구식 민주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

 ‘중국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3일 고려대에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ARI)와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열린 학술회의에 참가한 안치영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이정남 고려대 아세아연구소 교수는 “이른바 ‘중국특색의 민주주의’의 본질은 민주화라기보다 공산당의 통치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회의의 기조발언에 나선 서진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 공산혁명과 경제발전에 성공한 중국이 민주화 방식에서도 제3의 길을 찾아낼지, 아니면 끝내는 서구식 민주화의 길을 추구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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