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푸드도 가격인하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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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좀 더 싸게 즐길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KFC는 이달말까지 '치즈버거' 를 40% 할인한 9백90원에, 버거킹도 이달말까지 매일 오후 2~5시에 3천3백원짜리 '버거킹 치킨텐더(6조각)' 를 15% 할인한 2천8백원에 각각 판매한다.

버거킹은 또 이달말까지 아침식사용으로 만든 '아메리칸 소시지 크라상' 제품을 5개 살 경우 하나를 무료로 얹어준다.

맥도날드는 이달말까지 2천8백원짜리 '특불버거' 를 1천9백99원으로 28.6% 할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또 특불버거 세트메뉴를 사는 고객중 10명을 뽑아 휴렛패커드사의 디지털 사진기 한대씩을, 1백50명에게 휴렛패커드사의 프린터 한대씩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도 이달부터 '치즈버거' 와 '델리버거' 를 각각 1천원으로 25~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업체마다 10~20대 주고객층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저가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며 "조만간 밀레니엄 특수를 노린 신제품도 나올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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