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오늘 10조엔 부양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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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 남윤호 특파원]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8일 각료회의를 열어 공공투자.벤처기업지원 등에 약 10조엔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7일 지지 (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이를 토대로 11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예산의 주요 쓰임새는 ^교통망정비등 공공사업에 2조5천억엔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2조엔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밀레니엄 프로젝트에 1조엔 이상 등이다.

이밖에 최근 도카이무라 (東海村)
의 방사능유출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상당한 예산을 들이며 2000년을 맞이해 컴퓨터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소위 Y2K문제 대책에도 일정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야자와 기이치 (宮澤喜一)
대장상은 이와 관련, "경기가 최악은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설비투자가 위축돼 있어 정부가 재정으로 경기를 떠받칠 필요가 있다" 말했다.

한편 연립여당은 이날 장기금리의 상승 및 엔고를 막고 내수를 자극하기 위해 일본은행에 대해 통화량을 추가로 늘릴 것을 요청했다.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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