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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산자, 사우디 등 중동산유국 순방

중앙일보

입력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 순방길에 오른다.

정 장관은 13일까지 계속될 이번 중동순방을 통해 이들 국가와의 교역확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주지원, 원유공동비축사업 추진 등 세일즈 활동을벌인다.

또 파드 사우디국왕, 세이크 자베르 쿠웨이트 국왕, 칼리파 UAE 왕세자 등을 만나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세이크 사우드 쿠웨이트 석유장관 등 방문국의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도 회담한다.

정 장관은 11일 세이크 자베르 쿠웨이트 국왕을 예방할 때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중동순방에서 사우디와는 양국 교역확대를 위한 영사인증제도 개선및 공사 미수금(1억2천600만달러) 회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또 양국의 석유공동비축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안에 실질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사우디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쿠웨이트와 UAE에서도 이들이 발주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때 불리한 대우를 하지 말도록 요청하고 석유공동비축사업 추진을 제의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발주하고 있다"며 "정 장관의 중동방문 목적은 이런 기회를 제2의 중동특수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사우디, 쿠웨이트, UAE 등 3개 순방국에 전체 원유수입의 51.5%를의존하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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