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줄이은 온정 … 통신료 감면, 구호품·성금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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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통신 3사가 지난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들의 통신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연평도가 주소지인 휴대전화 고객의 12월 청구요금(11월 사용요금 및 기본료와 국내통화료 기준) 중 개인은 최고 5회선까지, 법인은 최고 10회선까지 회선당 5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 혜택을 준다. KT는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고객 피해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후 1개월 요금 감면을 적용한다.

SPC그룹은 25일 북한 포격으로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를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구호물품은 샤니와 삼립식품의 빵 4000개와 생수 3000개 등이다. SPC그룹 측은 “생필품이 절대 부족한 연평도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재해대책본부로 찾아가 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5일 임직원이 주유소 현장근무를 해 거둔 수익 3600만원을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병사 유가족과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권오갑 사장은 이날 해병대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별도로 위로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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