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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전국대학평가] 8.의류.의상학과-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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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의상학과 평가 결과 서울대가 교수및 교육환경 부문에서 1위를 차지,'공부하기 좋은 학교'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또 이화여대는 오랜 전통에 힘입어 졸업생을 사회 각계에 배출,학생·평판도·재정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교과과정 부문에선 패션산업이 요구하는 실용적 교과를 다양하게 갖춘 건국대가 수위를 기록했다.

이번 의류·의상학과 평가에선 대체로 ▶학과가 개설된 역사가 길고▶서울·영남권 등 패션 관련 산업이 발달된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교과중 의류·섬유과학 비중이 높은 의류학과의 경우 교수및 교육환경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의상 디자인에 주력하는 의상학과는 학생및 교과과정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 대조를 이뤘다.

◇교수 부문=서울대가 교수 1인당 논문(1위)
,전시회(4위)
,연구비 실적(2위)
,학생수(2위)
에서 모두 뛰어나 수위를 차지했다.2위인 연세대도 논문·전시회·연구비 수혜실적이 2위·5위·1위로 고루 우수했다.3위인 한양대는 논문(4위)
과 교수당 학생수(3위)
에서 좋은 점수를 땄다.

교수 1인당 논문수(최근 5년간 발표기준)
는 서울대가 15.45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3.49편▶대구효성가톨릭대 13.36편▶한양대 13.16편▶숙명여대 12.23편의 순.또 교수 1인당 전시회수는 경희대가 14.9회로 제일 많고 다음은 ▶건국대 14.3회▶동덕여대 12.46회▶서울대 9.4회▶연세대 8.55회로 나타났다.

논문과 전시회 실적은 국내와 해외발표 여부,논문및 전시회의 등급(자문교수단과의 협의로 결정)
,공동 집필자및 참가자 숫자에 따라 각기 다른 점수를 매겨 합산했다.연구비 실적도 교내 연구비는 80%만 인정해 외부 연구비와 차등을 뒀다.

한편 교수당 학생수는 목포대가 18.4명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은 서울대(19.4명)
·한양대(20.0명)
·경상대(22.0명)
의 순.

◇교육환경=의류·의상학과 수업의 질(質)
을 좌우하는 실험실습 기자재나 전공서적,학술지및 잡지,전자매체 보유수준에서도 서울대가 단연 선두.2위인 한양대는 학술지및 잡지,비디오 등 전자매체를 많이 갖춘 점이 돋보였다.

교육환경중 실험실습실과 기자재 수준 항목만을 따져보면 동아대가 1위이고 다음은 서울·연세·이화여·영남대의 순.동아대는 특히 취업에 필수적인 CAD(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
장비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또 동아대 뿐아니라 최근 지방 대학들이 앞다퉈 값비싼 기자재를 확충하면서 경상·영남·동아·부산대가 교육환경 부문의 7∼10위에 줄줄이 입성,지방대도 교육환경만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뒤지지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재정=졸업생 등이 거액의 학과발전기금(4억2천4백92만원)
을 내놓은데 힘입어 이화여대가 1위에 올랐다.또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액,등록금 대비 장학금 규모,장학금 수혜율 등 장학금 관련 3개 지표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한 성균관대가 2위.3위인 동덕여대는 학과의 연간예산(9천6백11만원)
이 최고치였다.

한편 학생당 장학금 수혜액은 성균관대(50만2천원)
가 가장 많고 이화여대(37만5천원)
·영남대(28만8천원)
·중앙대(23만6천원)
·원광대(23만3천원)
의 순이었다.

◇교과과정=자문교수단이 적합성·다양성·개혁성 측면에서 따져본 전공교과 평가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데다,현장실무에 긴요한 외국어·컴퓨터 학점 인증제를 실시중인 건국대가 선두를 차지.

이밖에 산업현장과 연계된 교육이 활발한 중앙대(2위)
·동덕여대(4위)
·영남대(8위)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학생=주요 의류업체에 가장 많은 졸업생을 진출시키고 교수 배출수도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이화여대가 1위.서울대는 졸업생중 교수 배출수(1백1명)
에선 독보적이었으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4위에 머물렀다.

졸업생중 교수를 많이 배출한 대학들은 서울대·이화여대(80명)
외에 숙명여대(54명)
·연세대(27명)
·영남대(26명)
·경희대(24명)
·한양대(23명)
등이다.

◇평판도=전통의 이화여대와 서울대·연세대가 각기 1·2위(공동)
를 차지했으며 청담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이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있는 동덕여대가 4위에 올랐다.

각 학과의 평판도는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전국 의류·의상학과 교수 36명과 패션관련 업체및 협회 소속 전문가 78명 등 총 1백14명을 대상으로 6개항목에 대해 조사했는데,이화여대는 조사항목중 졸업생의 사회참여,학과의 대외활동 참여도,교과과정 등 3개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로 꼽혔다. 반면 서울대는 교육여건과 학생자질,교수자질에 대해서 최고점을 받았다.

의류·의상학과 평가담당=신예리 기자
<shi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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