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 협의회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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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무안·광주 공항과 영산강·새만금 개발 등 호남지역 지방자치단체 간 대립과 갈등을 중재하는 협의기구가 떴다.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전북도의회 의장단이 참여하는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 협의회’는 22일 광주에서 첫 모임을 갖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에 대해 협의·조정을 통해 시·도민의 이익이 되는 상생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상호협력과 정보·자료 교환을 통해 지역 공동관심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광주·전남·전북 발전과 갈등 조정을 위해 ▶선거구와 광역행정구역 개편 ▶새만금 개발 계획 ▶무안·광주공항 활성화와 광주전투비행장 이설 ▶혁신도시·빛그린공동국가 산업단지·광산업 전문 연구개발(R&D) 특구 조성 ▶영산강 사업 ▶국립공원 지리산권 케이블카설치 ▶경전선 광주∼순천구간 복선화 조기추진 등을 논의키로 했다.

 호남권의장단 협의회의 초대 회장은 광주시의회 윤봉근 의장이, 부회장은 전남도의회 이호균 의장, 정책위의장은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협의회는 1년에 분기별로 4차례 정도 정례회의를 열 계획이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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