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섹션 ‘j’ 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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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시험이 끝났죠. 시험을 잘못 치렀다고 실망한 수험생, 학부모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니 상대적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을 겁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마세요. 늘 하고 듣는 얘기입니다만 수능시험이란 인생이란 긴 마라톤의 스타트에 불과합니다. 스타트가 조금 늦었다고 낙담하거나, 더욱이 포기할 필요란 전혀 없습니다. 이번 주 커버 스토리로 소개하는 코미디언 마거릿 조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으로 꼽히는 초특급 스타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말 ‘왕따’였습니다. 유색인종, 여성, 뚱보에다 ‘올F’ 학점을 맞아 고교에서 쫓겨나고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지하실에서 지내야 했던 그는 정말 미국 주류사회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한때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의 주연이 되며 반짝했지만 그 실패와 함께 마약과 음주 등 더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지요. 다시 퍼뜩 정신을 차리고 재기에 성공한 그녀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자신의 결점과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세요. 인생의 밑바닥에까지 갔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내가 가장 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변화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럼 언젠간 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낙담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모두 힘내세요. j가 응원할 겁니다.

 #며칠 전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미디어 웹진 동아리 ‘DEW’에서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사람섹션 j를 굉장히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알차고 흥미로운 내용과 구성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j story의 신선한 인터뷰와 j view의 다양한 콘텐트가 재미있습니다. j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미래 언론의 주역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받다니…. 저희 팀 모두가 뿌듯했습니다. 인터뷰 수락은 물론이고, 젊은층 독자에게도 더욱 정성 들인 지면 만들겠습니다.

최훈 중앙일보 j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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