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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걱정 ‘뚝’… 학생부만 들고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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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대 레저산업학부 학생들이 목포시 삼학도 요트장에서 현장 교육을 받고 있다. 대불대는 해양레저 부문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준다. [프리랜서 오종찬]

전남 목포시와 인접한 영암군에 자리잡고 있는 대불대는 2011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서 ▶일반학생 ▶추천자 등 2개 정원 내 전형을 통해 208명을 선발한다. 농어촌학생·전문계 고교 졸업자·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등 3개 정원 외 전형에서는 1차 모집 동일 전형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을 뽑는다.

 원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접수하고, 면접·실기고사는 다음달 1일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불대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iphak.daebul.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보건·사범계열 학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전형·모집단위에서 학생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보건·사범계열 학과의 경우 학생부 90%와 면접 10%로 뽑는다. 음악학과·뮤지컬학과·실용음악학부·전통연희학과 등의 일반 학생 전형은 실기 100%로 당락을 결정한다. 학생부는 모든 전형·모집 단위에서 1학년 40%, 2·3학년 60%를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군에서 1학년은 4개 과목을, 2·3학년은 6개 과목을 반영한다. 간호학과만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1개 영역 이상이 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할 뿐, 나머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송태정 대불대 입학홍보처장은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높게 설정했기 때문에 수능보다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우리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제화·특성화 괄목=대불대는 학생이 원한다면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시설이 잘 갖춰진 기숙사에서 살며 학교를 다닐 수 있다. 5개 동의 기숙사가 있으며, 수용인원은 1614명에 이른다. 중앙일보의 2009 전국 대학 평가 때 기숙사 수용률에서 7위를 차지했다. 다른 지방 사립대에 비해 학비가 싼 데다 장학금도 많다. 이 평가에서 전국 11위를 차지한 국제화 부문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대불대 본교에서 2년 과정을 이수하고 해외 자매대학에서 2년 과정을 수료할 경우 본교와 자매 대학에서 동시에 2개 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을 13개 나라의 대학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자매대학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캐나다·호주·오스트리아·독일·영국에도 있다. 해외에 파견되는 학생에게는 학기마다 수업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중국 텐진(天津)에서 현지 사범대학과 합작으로 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실용적이고 특성화된 학과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전국 최초로 개설된 소방행정학과·소방산업학과는 소방공무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경찰학부는 매년 30여명의 경찰 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안경광학과의 경우 박사과정까지 개설돼 있어 이 분야 교수의 꿈을 키울 수 있다. 레저산업학부는 모든 입학생에게 입학금 50만원과 수업료 중 52만원을 지원해 준다.

글=이해석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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