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밴 청렴과 헌신 … 이 공무원들이 세상을 밝게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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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심사위원인 박승웅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상임공동대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대상을 받은 김태희씨, 허남진 중앙일보 제작총괄, 이종배 행정안전부 차관보, 곽재원 중앙일보종합연구원장. 뒷줄은 본상 수상자들이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동료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용철 기자]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34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려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 13명이 청백리로 뽑혔다.

 김태희(55·여) 서울시 어린이병원 주사가 대상을 받았으며 이정신(44) 광주광역시 시립도서관 주사 등 12명이 본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대상 500만원, 본상 2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자 가족, 직장 동료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치사에서 “예부터 청렴과 봉사는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직자들의 사명감 덕분”이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은 허남진 제작총괄이 대독한 축사에서 “수상자들은 헌신과 창의적인 업무 처리로 공직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렴·신중·근면의 자세로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백봉사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중 청렴결백하고 주민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이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1977년 제정됐다. 그동안 690명이 상을 받았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범 공무원을 추천받아 현지 확인과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상임공동대표 등 6명이 심사를 맡았다.

글=한은화 기자
사진=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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