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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노선 갈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수도권전철 연장노선을 놓고 충남 천안시와 연기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2012년부터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연결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조치원 경유노선과 청주공항 직선노선의 효율성을 놓고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구간 노선은 다음달 중순 결정된다.

 이와 관련, 천안시는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총 연장 37㎞)’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연기군은 조치원을 경유하는 기존 경부선 철도(총 연장 56㎞)를 활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지역구가 연기인 충남도의회 유환준(자유선진당) 의원은 “조치원을 경유하는 기존 노선 활용안은 세종시, 충북 오송의료단지, 대전 대덕특구 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며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조치원지역 대학생들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천안출신 유병국(민주당) 충남도의원은 17일 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가 수도권전철 연장 노선에 대한 편익비용 분석 결과, 직선노선이 경제성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기군의 수도권전철 조치원 경유노선 주장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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