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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내년 유럽에 출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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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수출명 르노 래티튜드인 SM5를 내년 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 출시하겠습니다.”

 제롬 스톨(사진) 르노·닛산그룹(얼라이언스) 경상용차 판매·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톨 부사장은 2000년 9월 르노삼성 출범 때부터 2006년 2월까지 사장을 맡았다.

 스톨 부사장은 “래티튜드는 고급 중형차로 유럽 틈새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르노그룹 내에서 르노삼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본사는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 래티튜드를 출품했었다. 래티튜드는 르노의 중형차 이상 고급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서 전량 생산되는 차다. 그래서 프랑스 정부와 르노의 노동조합은 한동안 래티튜드의 모터쇼 출품과 수입을 반대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준중형 SM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VU) QM5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최대 3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데 올해는 26만 대를 만들 전망이다. 부산공장 증설에 대해 스톨 부사장은 “르노그룹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로 현재 전체 판매량의 50% 수준인 수출 물량이 더 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자동차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쌍용차 공장의 생산 능력에 비해 가격이 너무 올라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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