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방, 숨기지 말고 해결할 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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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오랜 친구들과 함께 수다삼매경에 빠진 J양.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오가면서 자연히 J양의 해묵은 고민인 ‘겨드랑이 혹’이 화제에 올랐다.

철들면서부터 한쪽 겨드랑이 아래쪽에 볼록 튀어나온 ‘또 하나의 가슴’은 나이만큼이나 오래도록 J양을 놀림감으로 만들곤 했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 염려했지만, 창피함 때문에 골머리만 앓고 있을 뿐이다.

그냥 살일까? NO! 치료가 필요한 ‘부유방’
사진1 왼쪽
겨드랑이 옆쪽 혹은 가슴 아래 쪽에 숨겨둔 또 다른 가슴이 있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 토픽 뉴스 감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액세서리 유방’ 또는 ‘부(副)유방’ 이라 불리우며 다유방증의 범주에 속한다.

전체 여성의 1% 정도로 추정되고 유전적 성향이 있으며 부유두는 남성에게 흔하다. 부유방은 포유류인 인간에 있어 퇴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부유방은 드물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숨기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발견하기 쉽지 않다.

부유방은 외관상 가슴이 더 있는 것일 뿐,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단, 일반 유방과 같이 유선 조직을 갖고 있는 탓에 똑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즉,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중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거나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부유방도 이 같은 주기에 따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유방통이 심한 경우는 부유방에도 같은 통증이 전해지는 탓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수유 시에는 부유방에서도 젖이 나와, 옷을 적시는 일도 생긴다. 이런 사소한 점들은 결국 여러모로 생활 속의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도 외관상의 이유가 가장 큰 마음의 고통이 되어 환자들의 마음을 짓누른다.

어떻게 제거하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절개를 해서 피하의 유선조직, 유두, 유륜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 제거 시 원칙은 일반 종양과 같으나 보다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흉터를 최소화해야 한다. 대개 절개선은 겨드랑이 안쪽 주름을 사용하여 우선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흡입술로 지방조직을 줄여준 후, 절개선을 통해 유선조직을 제거한다.

회복기간은 보통 3-5일 정도이고 약 일주일이 지나면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작다면 굳이 절개까지 필요 없이 초음파지방흡입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은 부분마취상태에서 시행되므로 간편하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지만, 유선조직까지 제거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단, 임신 중에 갑자기 커진 부유방이라면 출산 뒤 작아질 수도 있으므로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드물지만 겨드랑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염증, 요철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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