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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주제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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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제프리 존스(사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27일 "한국은 근로자 인건비가 미국 등 선진국 보다도 높아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스 전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한국경제의 미래와 도전 과제'라는 주제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중간관리자급 이상의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선진국보다 낮은 반면 일반 근로자 인건비가 아주 높다"며 "씨티은행의 뉴욕지점 직원 월급이 한국 직원보다 낮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에 가동될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직원 인건비가 한국보다 20%가량이 싼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인건비 구조로 보면 한국이 제조업으로만 먹고 살기 힘든 만큼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근로기준법 등도 이에 발맞춰 상당 부분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전 회장은 또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예로 들며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생각하고 개선하지 않는 회사는 망한다"며 "한국인은 새로운 도전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잘 극복해낼 것"이라고 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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