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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차 BMW로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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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BMW 760Li 일반형. 노무현 대통령의 전용차로 구입될 차는 여기에 방탄 장비를 추가한 특수형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타는 국가원수용 방탄차량이 독일 벤츠사의 S600에서 같은 독일의 BMW 시큐리티(Security) 760Li로 바뀐다.

청와대 경호실은 27일 "우리나라는 방탄차 생산능력이 없어 국가원수용으로 부득이 외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노후 차량 교체용으로 올해 BMW 다섯 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구입할 차량은 무게 3.8t으로 시가 6억3000만원 정도다. 현재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와 사울 모파즈 국방장관이 타고 있다.

이 차는 BMW코리아가 시판 중인 BMW 760Li(2억4350만원) 일반형에 방탄용 철갑.유리.특수 도금을 추가해 무게가 1.5t 이상 더 나간다. 장착된 특수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배기량 5972㏄로 V형 12기통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 438마력에 최고 속도는 250㎞/h다.

한편 정부는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공식 의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4500㏄급 에쿠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훈.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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