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영향력 있는 인물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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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왼쪽)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파리 신화통신=연합뉴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 중국의 세계 2위 경제대국 부상과 막강한 군사력 등에 힘입어 후 주석을 1위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후 주석은 서방 지도자들과 달리 관료와 법원의 간섭 없이 도시를 세우거나 반체제 인사들을 수감시킬 수 있으며, 인터넷을 검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과 중간선거 패배 등의 악재로 2위로 밀려났다.

 세계 최대 원유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4위로 1단계 내려앉았지만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12위)보다 앞서 “여전히 (러시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5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6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8위),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의 소니아 간디 당수(9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0위)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24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1위에 올랐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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