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마이 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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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재가 한진그룹에서 공식 분리됐다. 한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양 화재의 계열분리를 최종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그룹과 동양화재는 공정거래법상 그룹의 계열분리 요건인 계열사간 상호지분율 3%(상장주식 기준)이하 규정과 상호지급보증 완전 해소 규정을 모두 충족시켰다. 동양화재의 대주주는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명예회장( 2002년 작고)의 4남 조정호 회장이다.

한진그룹은 현재 추진중인 한진중공업과의 계열분리 작업도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 명예회장의 차남 조남호 회장이 대주주인 한진중공업은 현재도 사실상 독립 운영되고 있으나 지급 보증 문제가 남아 있다. 한진중공업까지 분가할 경우 한진그룹은 장남(조양호 회장)과 3남(조수호 회장)이 각각 대주주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축으로 한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재편된다. 한편 동양화재는 오는 10월 서울 강남사옥 이전에 맞춰 새 기업이미지통합(CI)를 내놓는 등 독자경영을 표방할 예정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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