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아주오토렌탈 정상호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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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스 렌터카를 운영하는 아주오토렌탈 정상호(50.사진) 사장은 14일 "앞으로 한국도 일본처럼 고속철도와 렌터카를 이용하는 패키지 여행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오토렌탈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 9개의 고속철도(KTX) 역에서 에이비스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고 올해 고속철도 패키지와 제주의 호텔.렌터카를 함께 묶은 '카텔'서비스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고 롯데호텔 숙박권과 렌터카를 20만원(1인 요금)에 이용할 수 있어 따로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40%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렌터카 회사인 에이비스는 1988년 대우와 손잡고 국내서 렌터카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11월 레미콘 전문업체인 아주그룹이 이 합작사(KRX)를 사들였고 지난달 회사이름을 아주오토렌탈로 바꿨다. 렌터카 시장은 올해 8000억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재 330여개의 렌터카 업체가 운영중이다.

아주오토렌탈은 전국 90여개 지점에서 1만1000여 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올 매출 목표는 1200억원으로 선두인 금호허츠를 바짝 추격중이다. 정 사장은 "회사를 상대로 하는 장기 렌탈사업은 급속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렌터카 사업은 경기에 민감해 소비를 가늠하는 지표"라며 "상반기 예약 추세를 보면 하반기에는 경기가 지난해보다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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