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이버머니 GS25 편의점서 판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이젠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를 상품권으로 살 수 있게 됐다. 편의점 GS25(옛 LG25)는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와 손잡고 오는 18일부터 '도토리 상품권'을 판다고 14일 밝혔다. '도토리'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거래되는 '사이버 머니'. 이 돈은 배경음악.스킨(배경화면).아이템 등을 사고 파는 데 쓰인다. 이번에 판매되는 '도토리 상품권'은 3000원.5000원.1만원권 등 모두 세 종류다.

'도토리' 하나당 가격은 100원이다. 싸이월드의 '도토리 충전창'에 상품권에 적힌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도토리'를 살수 있다. 싸이월드 가입자 수는 약 1300만명으로 '도토리'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원 규모다. 지난달 설에 맞춰 취업 전문업체 스카우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상사로부터 받고 싶은 설선물'을 조사한 결과 '도토리'(20.5%)가 현금(46.7%)에 이어 2위로 꼽힐 정도로 젊은 세대에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GS25 김경환차장은 "'도토리 상품권' 판매가 GS25가 '젊은 편의점'이라는 인상을 소비자에게 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도토리 상품권'은 전국 3500여개 서점과 8000여개 문구점에선 14일부터 살 수 있다.

이철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