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위례신도시 입성 어려워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서울 사람들이 위례신도시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 일대에 들어서는 위례신도시 주택(총 4만2947가구) 가운데 지난달 말 실시계획 확정으로 줄어든 3000여 가구 대부분이 송파구 지역 내 물량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5500가구에서 1900가구로 65% 감소했다. 올해부터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뀌어 서울 거주자들의 몫이 절반밖에 안 되는 데다 물량마저 줄어 당첨 확률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송파구 물량이 3004가구, 하남 물량이 495가구 줄고 성남시는 446가구 늘었다. 송파 지역 가구 수가 줄어든 것은 공원 면적이 커졌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의 서울 거주자 몫은 송파 지역 전체 물량(1만2836가구) 중 절반인 6400여 가구다. 당초 계획 물량(8200여 가구)에서 20% 정도 감소했다.

 배정 물량이 줄어든 만큼 당첨 커트라인은 예상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정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