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아세포 이식하면 움푹패인 상처까지 OK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병원을 찾은 20대 중반 여성 A모씨는 어린 시절 다쳐서 생긴 다리의 흉터가 고민이다. 그나마 겨울에는 컬러 스타킹과 레깅스 등 옷이 두꺼워지는 탓에 수월하지만 남들이 다 입는 예쁜 스커트도 제대로 못 입어 본다는 것과 남자친구한테도 자신감이 없어 여자로서 너무 슬픈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최근 여드름 흉터나 지방층까지 깊게 파인 흉터, 난치성 흉터에까지 효과적인 섬유아세포 치료가 소개되어 화제다.

섬유아세포 치료란 시술 받을 환자의 귀 뒷부분을 마취한 후 쌀 한 톨 크기의 피부를 떼어낸 뒤 이를 실험실에서 수천만 개의 섬유아세포로 배양하여 치료를 원하는 흉터부위나 주름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 피부세포 분화와 콜라겐의 형성으로 흉터와 주름개선에 효과적

피부는 바깥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 3개 층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피부의 미용 차원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진피층으로 피부의 탄력, 윤기, 유지는 진피층에 기반하는데 이 진피층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콜라겐은 피부를 조직하고 유지하는 역할로 피부 주름생성과 흉터, 재생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주름의 경우, 노화가 일어남에 따라 섬유아세포의 활성화가 감소되고 이에 따라 콜라겐이 감소로 피부의 조직이 느슨해지고 함몰되어 주름이 형성되게 된다. 또한 흉터의 경우, 피부의 3개층 중 진피 이상에 상처를 입을 시에 흉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손상된 조직이 붙을 때 접착제 역할을 하는 콜라겐의 양에 따라 흉터의 크기가 결정된다.

특히 기존의 레이저 치료들이 피부세포를 자극, 간접적으로 콜라겐형성을 돕는 반면, 섬유아세포는 이러한 콜라겐과 같은 피부를 구성하는 섬유질을 만드는 세포로서 해당 부위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유지기간도 최소 4년 이상이다.

* 난치성 흉터에도 효과적인 동시에 부작용은 적어

흉터는 원인과 형태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급격한 체중이나 근육의 증가, 스테로이드 연고로 인해 진피의 탄력섬유가 끊어져 나타나는 튼살이나 심한 여드름으로 인한 움푹하게 패인 흉터, 화상으로 인한 흉터와 수술로 인한 깊은 흉터 등이 있다.

의료계에서는 흉터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한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꾸준하게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레이저’와 함몰된 곳에 필러와 같은 보충물을 채워 넣어주는 방법과 흉터 부위의 피부를 벗겨내 재생을 유도하는 ‘박피’시술 등이 있지만 대부분 움푹 파이거나 깊은 흉터에는 큰 효과를 보이기가 힘들고 부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인 것이 단점이다.

이에 비해 섬유아세포는 튼살, 여드름흉터, 화상흉터 등 난치성 흉터에도 기존의 치료들보다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치료부위의 제한은 없는 반면 자가세포 활용으로 안전성이 높고 시술방법도 간단하여 흉터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예정이다.

라마르 클리닉 노원점 김선태원장은 ‘섬유아세포 치료는 환자의 귀 뒷부분에서 쌀 한톨 크기의 피부를 채취, 외부에서 배양하여 해당 부위에 이식한다.” 이식 후 3개월쯤 후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여 6~9개월 후 쯤에는 흉터의 90%이상 메워진다.”

또한 김원장은 “섬유아세포 치료가 특별한 이유는 화상이나 여드름 흉터 등 여러 종류의 흉터나 깊게 패인 주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질환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점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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