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능올림픽 장애인 차별 없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2007년 11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유상봉(33)씨 등 8명은 개인 포상금으로 1200만원씩을 받았다.

은메달을 딴 3명은 각각 600만원, 동메달 2명은 400만원씩의 포상금이 수여됐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4연패를 달성했다.

 같은 해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는 5000만원, 은메달은 2500만원, 동메달은 1700만원을 받았다. 장애인 입상자보다 네 배가량 많은 포상금이다.

 내년 9월 서울에서 치러지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때부터 각 메달에 주어지는 포상금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같아진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 이사장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기능대회와 난이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국제무대에서 수상하는 값어치는 같아야 한다”며 “내년 대회 때부터 포상금의 차별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기능경기대회 포상금은 큰 차이가 난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리스트는 1200만원, 은메달은 800만원, 동메달은 400만원씩을 받는다. 반면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금메달 700만원, 은메달 500만원, 동메달 300만원으로 차이가 많다.

양 이사장은 “2012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도 같은 수준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