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중소형 주식펀드 2주 연속 강한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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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G20 효과’. 지난 한 주간 국내 펀드가 호성적을 낸 비결이다. 21~23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원활한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때문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 주 전보다 1.77% 올랐다. 코스피 상승을 등에 업고 국내 펀드도 2.05%의 좋은 성적을 냈다. 세부 유형별로는 중소형 주식펀드가 2.63%의 수익률을 기록해 2주 연속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에선 자동차 관련 ETF와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큰 가치주펀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가 8.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주식)’도 각각 6.37%, 5.98%의 높은 성과를 냈다. 반면 철강·금융·정보기술(IT)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큰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내 최하위로 밀려났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01%로 2주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규모가 큰 중국(-1.59%)·브라질(-2.52%) 등의 수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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