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돌 '장막을 걷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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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광복60주년기념사업을 상징하는 캐릭터의 시안. 건곤((左).가칭)과 감리.

올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지구촌 분단의 상징인 독일 베를린 장벽과 우리나라 DMZ의 시설물 등을 활용한 대형 설치미술전이 6월부터 전국을 순회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과 모바일 등 IT 매체를 활용해 10대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사이버 축제인 'i60희망네트워크 코리아'행사도 3월부터 전개된다.

문화관광부가 위촉한 민간사업단인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는 9일 '베를린에서 DMZ까지'전시회를 포함한 16개 사업을 확정했다. 사업의 전체 주제는 '문화의 힘, 겨레의 새 빛'. 이중 '베를린에서 DMZ까지'는 6월 서울전을 시작으로 11월 부산전으로 이어진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뉴욕의 백남준씨 등 해외 유명미술작가들의 설치작품을 전시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 등을 전한다는 것이 전시회의 컨셉트다.

'i60희망네트워크 코리아'는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난 네티즌 참여형. 미니 홈페이지와 공식 홈페이지(www.i60.org)를 활용해 온라인을 활용한 광복 알리기 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또 아시아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광복 전야제를 비롯해 윤이상.안익태 선생을 기리는 경축음악제 등이 광복절에 마련될 예정이다. '일본어 잔재 청산 용어집'출간, '다시 보는 역사 속의 우리 문화재'(8월 국립청주박물관) 등도 기념사업에 포함됐다.

조우석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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