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력과 빗길 주행 성능을 향상시켜 초보 운전자에게 적합한 중형차 전용 타이어가 나왔다.
한국타이어가 최근 내놓은 '블랙버드 V2(사진)'는 기존 제품들이 고속 주행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중형차 타이어는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교체하는 제품으로 연간 50만개가 넘게 팔린다.
회사 측은 빗길에서 탁월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신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평면(트레드 부위)의 분자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지면과의 접촉 면적을 기존 제품보다 더 넓혔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서승화 마케팅 본부장은 "기존 제품보다 제동력이 10% 정도 향상돼 위급한 상황에서 잘 대처하지 못하는 초보 운전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가격은 개당 12만원 선. 한국타이어는 또 수입차 및 고급차 튜닝용 프리미엄 스포츠타이어인 '벤투스 S1 evo'도 출시했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