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쓱 구대성, 머쓱 서재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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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구대성(뉴욕 메츠.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깔끔하게 치러냈다.

또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백차승.추신수(이상 시애틀 매리너스)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구대성은 팀이 13-2로 크게 앞서던 5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플라이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첫 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 개막전 엔트리(25명) 진입의 가능성을 키웠다. 메츠의 14-5 대승.

백차승은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회 초 등판해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차례로 아웃시키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우익수로 교체 출전한 추신수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2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의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첫 홈런. 연장 10회 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매리너스는 6-9로 졌다.

서재응(메츠)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부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출장한 서재응은 3이닝 동안 삼진.볼넷 없이 5안타(홈런 1개 포함) 3실점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나선 김병현도 1과3분의2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3개로 2실점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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