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겨울 코트 선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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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코트가 슬슬 눈에 들어올 때다. 여름에는 티셔츠에 청바지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지만, 겨울에는 어떤 코트를 입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따라서 어떤 옷보다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올 가을겨울 코트 트렌드와 스타일에 맞는 코트 선택법을 알아봤다.

 이번 시즌 패션계는 ‘미니멀리즘’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어깨에 두툼한 패드를 덧댄 ‘파워 숄더’와 드라마틱한 패턴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절제의 미’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과도한 액세서리나 화려한 장식이 없어졌고, 깔끔한 라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코트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매장마다 지난 시즌과 대비되는 절제된 스타일의 코트가 많다. 카멜 색상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카멜은 갈색보다는 밝은, 짙은 베이지색을 말한다. 가을·겨울에 잘 어울리는 색인 데다 고급스러운 느낌이어서 미니멀한 디자인의 코트에 자주 사용된다.

● 내 스타일에 맞는 코트

1. 모던 스타일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올 시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모던한 H라인이 제격이다. 브랜드 모그(이하 MOGG)의 H라인 캐시미어 코트는 직선으로 떨어지는 깔끔한 실루엣과 느슨한 피팅으로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준다. 은은한 카멜 색상이어서 캐미시어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광택과 질감이 돋보인다. H라인 코트는 실루엣이 넉넉한 편이므로, 하의는 스키니 청바지처럼 날씬해 보이는 옷을 입는 게 좋다.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땐 머플러를 두르면 된다. MOGG의 밍크 머플러는 무겁지 않고 캐시미어 소재와 잘 어울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최상급 밍크 풀스킨을 소재로 하며 베이지·블랙의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코트는 카멜과 블랙 두 가지 색상이다.

2. 여성스런 예복형 스타일

 여성스런 분위기를 원한다면 MOGG의 예복형 캐시미어를 추천한다. 코트가 무릎까지 내려오고 허리 라인이 들어간 예복형 스타일로, 이탈리아 로로피아나에서 수입한 캐시미어 100% 원단으로 만들었다.

 로로피아나는 6대에 걸쳐전 세계에 1등급 캐시미어와 모직원단을 공급하는 명품 브랜드다. 몽골 북부 지대에 사는 산양의 가장 부드러운 가슴털을 정제해 만든 캐시미어 원단이다.

 코트를 무릎까지 길게 내려오게 디자인해 우아하고, 보온성도 있어 실용적이다. 어깨선이 이중으로 디자인돼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준다.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중요한 모임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예복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없다. 와인과 베이지 두 가지 색상.

3. 데일리 룩 스타일

 편안하면서 실용적인 코트로는 롱 재킷 스타일이 있다. MOGG의 캐시미어 재킷형 코트는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날씬해 보이면서도 활동하기 편하다. 치마뿐만 아니라 정장바지나 청바지에도 잘 어울려 실용적이다. 허리 부분에는 사선으로 주머니가 있어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카멜과 다크레드, 다크 그레이, 블랙의 네 가지 색상이 있다. 이탈리아 로로피아나에서 수입한 캐시미어 원단을 사용한다.

# 코트 고를 때 주의할 점 & 관리하는 방법

 코트는 가격대가 높고 한번 사두면 몇 해를 입게 되므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르는 게 좋다. 오래 입을 것을 감안해 100% 캐시미어처럼 좋은 품질의 소재를 선택하도록 한다.

 세탁을 자주 할 수 없으므로 보관과 손질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부드럽게 먼지를 털어주며, 옷걸이에 걸 때는 다른 옷과 간격을 둬야 코트 원단의 털이나 직물이 눌리지 않는다.

 고급스런 캐시미어나 라마 소재는 세탁도 중요하다. 드라이를 맡겼을 때 다림질 하는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전문점에 맡길 때는 취급주의를 꼭 언급해주도록 한다.

 옷걸이는 플라스틱보다 나무 소재가 낫다. 나무 옷걸이는 주변 환경에 맞춰 습도가 조절돼 원단 보호에 효과적이다.

[사진설명] 깔끔한 라인이 돋보이는 MOGG의 H라인 캐시미어 코트.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제공="MO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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