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선정 화장품 ‘월드 리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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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준공된 아모레퍼시픽 제2연구동 ‘미지움’. 아모레퍼시픽은 첨단 공장과 연구시설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뷰티 산업의 해외 시장은 무한하다”.

 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에서 볼 수 있듯, 제품력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제2연구동인 ‘미지움(美智um, Mizium)’을 준공했다.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 미지움은 지하 2층, 지상 3층에 총 2만6000㎡ 규모로 지어졌다. 총 50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를 맡아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연구공간으로 완성됐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오산에 오는 2011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팽창하고 있는 아시아 사업을 위한 생산·물류 허브로 활용된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2010/11’ 평가에서 국내 화장품업체 최초로 ‘DJSI World’와 ‘DJSI Korea’(국가 지수), ‘DJSI Asia/Pacific’(지역 지수) 세 영역 모두에 편입됐다. 특히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으로 구성된 개인용품 분야에서는 ‘월드 리더’로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속적인 R&D 투자 외에도 협력사의 저탄소경영체계 구축 지원,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등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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