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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실거래가 회복세 뚜렷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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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집값은 바닥을 다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북지역 집값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부동산정보 포털사이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 주택 거래량은 전달과 비교해 크게 줄었지만 집값은 대부분 올라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20일 기준 강남구에서는 이달 102건이 거래됐지만 전달엔 154건 계약됐다. 송파구에서도 이달엔 84건만 거래되는 데 그쳤으나 지난달엔 145건이나 거래됐다. 거래량이 50% 이상 급감한 셈이다. 서초구의 경우 9월엔 104건이 거래됐고 이달엔 100건이 실거래 신고돼 소폭 줄었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대부분 집값은 지난달보다 올라 실거래 신고됐다. 예컨대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59㎡형은 지난 12일 8억2700만원에 계약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6억8000만원에도 거래됐고, 7월엔 6억2000만원까지 내려갔다. 3달 사이 3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지난달 6억95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동 주공7단지 60㎡형도 이달 들어 7억5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7월까지 6억6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서초구도 오른 아파트들이 더 많다. 지난달 25건에서 이달 47건으로 거래량이 급증한 서초동에 위치한 신동아1차 101㎡형은 지난달 7억64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이달 7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우성1차 100㎡형도 지난달 8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3000만원 오른 8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송파구도 마찬가지. 지난달 7억8700만~8억7000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신천동 파크리오 84㎡형은 이번에 8억8000만원까지 올랐고,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84㎡형도 9월 8억8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9억3900만원까지 상승했다. 대치동 토마토공인 김성일 사장은 “아직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달라붙지는 않지만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급매물을 거래하면서 집값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문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강북지역 거래도 많지 않아

강남권 집값이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면 강북 집값은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북권의 대표지역인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는 거래가 거의 없었다. 이달 강북구는 구 전체 통틀어 1건만 실거래 신고됐다. 강북구에서는 9월 22건 거래됐다. 도봉구도 이달 9건밖에 실거래 계약 건이 없었고, 노원구만이 24건으로 두 자리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집값도 내린 곳이 많다. 예컨대 상계주공13단지 49㎡형은 8월말 1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니 지난 9일 1000만원 이상 떨어진 1억7500만원으로 실거래 계약됐다. 노원구 중계동 신현대공인 조용준 사장은 “집값 하락 전망 때문에 전세 수요만 있지 거래가 거의 없다”면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매매 문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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