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교육감 미셸 리 결국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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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미셸 리(사진) 워싱턴DC 교육감이 13일(현지시간) 교육감직 사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미셸 리가 워싱턴DC 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빈센트 그레이와 전화 통화를 하고 교육감 직에서 물러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전했다. 미셸 리는 민주당의 시장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을 지지했었다. 워싱턴DC의 경우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이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그레이가 차기 시장으로 선출될 게 확실시된다. 미셸 리는 이번 달까지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인 미셸 리는 펜티 시장에 의해 교육감에 임명된 뒤 워싱턴DC의 공교육 개혁을 주도해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했다. 미셸 리의 퇴진이 공식 발표되면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주의 최고 학군인 몽고메리 카운티가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뉴저지 주정부가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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