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공항로에 심어진 구실잣밤나무 173그루는 6m 높이까지 자라면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관광객들에 볼거리가 됐지만 병충해에 약해 피해가 나타나다 최근에는 대부분 고사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제주시는 우선 3월 말까지 5800여만원을 들여 구실잣밤나무 80그루를 뽑아내고 담팔수나무를 심는다. 나머지 구실잣밤나무도 모두 단계적으로 담팔수나무로 교체할 계획이다.
7월경에 꽃이 피는 담팔수나무는 대표적인 제주의 자생 수종으로 키가 15m까지 자란다. 봄이 되면 잎이 빨간색으로 물들어 관상용 조경수로 애용되고 있다.
서귀포시 천지연 일부 지역은 담팔수나무들이 자생해 천연기념물 163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