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중국산 배추를 사려는 사람들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롯데슈퍼 역시 1만 포기의 중국산 배추가 모두 팔려 추가 판매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마트도 주요 수도권 점포에서 9일 4000포기, 10일 6000포기 등 총 1만 포기의 중국산 배추를 판매했다.
업계에선 다음 달 초 국산 김장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까지 중국산 배추를 찾는 이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 서울 가락시장 경매가 기준 국산 배추 가격은 3포기 한 망에 2만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품질 때문에 국산 배추만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은 점을 감안하면, 결국 국산 김장 배추의 작황이 향후 배추값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다음 달 초 주로 출하되는 충남과 전북 배추의 작황이 9~10월의 강원도 고랭지 배추보다는 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지영·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