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존경받는 기업 세계 1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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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most admired companies)' 11위에 선정됐다. AWSJ는 21일자에 아시아 지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 3228명의 설문을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157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랐다. MS는 기업 전략과 재무 건전성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올해 12년째인 AWSJ의 조사에서 10년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BMW.휼렛패커드(HP).노키아.소니가 2~5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은 휴대용 MP3 플레이어 '아이팟'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10위로 순위가 훌쩍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분야인 반도체.LCD 등이 세계 정상권을 달리고 있는 데다 휴대전화 등도 높은 품질과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종합 순위가 지난해(13위)보다 2단계 올라갔다. 특히 제품 혁신 분야에서는 노키아.애플.소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별도 집계한 순위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SK텔레콤.현대자동차.삼성SDI의 순이었다. 이어 LG전자.삼성생명.신세계.삼성화재.LG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또 도요타(일본).하이얼그룹(중국).TSMC(대만).캐세이패시픽(홍콩).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등이 나라별 최고 기업으로 뽑혔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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