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길라잡이] 용산 파크타워, 시티파크 명성 이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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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상반기에 입지여건.단지규모 등에서 관심을 끌 주상복합아파트가 전국에서 잇따라 분양된다. 서울에서 분양될 물량 중에는 고급단지가 많다. 대부분 대형 평형이고 분양가도 평당 2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동시분양이나 개별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LG건설의 여의도자이가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40~70평형대 250가구의 분양에 들어간다.

지난해 청약돌풍을 일으킨 용산구 한강로 시티파크 바로 옆의 파크타워와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가 4월께 나올 계획이다. 파크타워는 50평형대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 126실도 갖춰 총 1000여가구(실)의 대단지다. 98평형 6가구의 펜트하우스를 갖춘다. 목동 트라팰리스는 목동에 초고층 주상복합을 선도한 현대하이페리온 인근이다.

포스코건설은 5월께 송파구 신천동 옛 하나은행 부지에 오피스텔 100여실과 함께 50~80평형대 2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역세권이고 올림픽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중구 황학동 일대 삼일아파트 등을 재개발하는 황학동롯데캐슬은 당초 예상보다 분양이 늦어져 9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분양가가 높은 데다,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청약 경쟁률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선 5월께 인천 송도신도시에 나올 포스코건설의 뉴송도시티더샾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송도신도시 내에서도 인기지역인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고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가 12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부산.대구 등에도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대기 중이다. 대우자동차판매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청약통장 없이 청약하고 분양권도 전매할 수 있는 250여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5월 부산 서면에 오피스텔 700여실을 포함해 2100여가구(실)의 초대형 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구에선 다음달 인기지역인 수성구에서 대림산업과 효성이 모두 700가구 가까이 분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주거지역의 일반 아파트보다 주거환경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입지여건 등을 따져 청약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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