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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 ‘춤, 그림속에서 잔치를 벌이다’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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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석 사궤장연회도(고려대박물관 소장)의 일부.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李景奭·1595~1671)이 73세때인 1668년 국왕(현종)으로부터 궤장(의자와 지팡이)를 받는 장면 그림이다. 궤장이 왼쪽 위에 보이고 가운데서 이경석이 혼자 앉아 술잔을 받고 있다. [천안박물관 제공]

천안박물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춤, 그림속에서 연(宴·잔치)을 벌이다’특별전을 열고 있다.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궁중기록화 및 의궤(왕실 행사 기록화)를 통해 조선시대 정재(呈才·궁중무용)를 재조명한다. 천안흥타령축제(5~10일)과 연관지어 열리는 특별전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회는 1부는 ‘연향(宴享·잔치)을 베풀어 만민화친(萬民和親)을 이루다’로 왕실의 잔치를 엿볼 수 있는 봉수당진찬도, 진찬·진연도병 등 궁중기록화를 선보인다. 진찬(進饌)은 궁중잔치의 일종.

2부는 ‘조선의 공덕과 번영을 바라다’. 정재 50여 종을 당악(중국악)정재와 향악(조선악)정재로 나누어 살펴본다. 3부는 ‘위민(爲民)의 큰 뜻을 새기다’로 70세 이상 신하를 위한 사궤장연회 그림 등을 통해 양반가의 잔치모습과 춤을 감상하게 된다.

전시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서울대 규장각, 고려대·성균관대·동국대 박물관 등의 소장품이다. 특별전은 12월 12일까지 열린다.

▶문의=041-521-2824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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