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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연극무용전공 학생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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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순천향대 학생들이 인사동 쌈지공원에서 벌인 익살스러운 공연. [아산시 제공]

5일 서울 인사동 쌈지공원에서 온천과 짚풀문화제를 홍보하기 위한 프리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이벤트는 인사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수도권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길이 5m, 폭 2m나 되는 대형 짚신을 설치, 아이들이 짚신을 타고 노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 방송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다문화 가족이 참여해 우리전통문화 익히기로 새끼 꼬기를 배워 가는 모습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구경하던 외국인과 여학생들도 어설프지만 열심히 새끼를 꼬아 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아산에 있는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미디어학부 연극무용전공 학생들이 재미있는 분장과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타났다. 아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3대 온천을 주제로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를 펼치자 관광객들로부터 폭소가 터져 나왔다.

30여m 인사동 쌈지 길을 걸으며 아산시의 사물 놀이패가 흥을 돋우고 구경꾼들에게는 삼태기에 담아 놓은 달걀꾸러미를 선물해 인사동 쌈지공원은 오후 한때 즐거움이 있는 거리가 됐다.

이날 이벤트를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아산외암민속마을의 초가집 풍경과 짚풀문화제에 대한 호기심을 나타냈으며 삼태기, 멱둥구미(짚으로 만든 그릇) 등에 담아 놓은 홍보물을 찾아 들었다.

10일까지 열리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조상의 슬기와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축제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외암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전통연희극 등 다양한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성년례, 과거시험, 급제자 행렬, 전통혼례, 상여행렬, 불천위 외암 이간 선생 숭모제, 초가이엉잇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민속놀이와 떡메치기, 소주내리기, 조청만들기, 두부 만들기, 다도, 다식, 천연염색, 다슬기잡기 도랑 체험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펼쳐진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를 즐기고 주변 온천을 찾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아산은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3대 온천을 보유하고 있는 온천의 도시다. 각각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온천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온양온천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이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았던 왕실온천으로 유명하고 아산온천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건강보양 테마온천이다. 도고온천은 동양 4대 유황온천 중 하나다. 현충사, 맹사성고택, 온양만속박물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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