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뉴 스타" FIFA도 공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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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또다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새 별(a new star)'.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주영(20.고려대.사진)을 이렇게 칭찬하며 띄웠다. 18일(한국시간) 공식 웹페이지(www.fifa.com) 머리에 올린 '한국이 카타르 우승컵으로 위력을 과시하다'라는 기사에서다. FIFA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직후에도 대회 득점왕 및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주영의 활약을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FIFA는 "한국이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을 넉 달 앞두고 열린 카타르 8개국 친선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2004 아시아의 신인선수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두 골을 뽑는 등 9골로 대회 득점왕과 MVP에 올랐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태극전사들의 우승을 이끌었다"고 득점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FIFA는 "박주영이 선봉에 선 한국은 또래 수준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썼다.

1986년과 90년 월드컵에 연속 출전한 최순호 전 포항 감독의 말도 소개했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봤지만 이제야 잠재력을 꽃피우는 것 같다. 기술과 체력은 물론 냉철한 판단력과 지능적인 움직임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한국에 돌아온 박주영은 언론과의 접촉을 삼간 채 휴식 중이다. 대구 집에 내려가 여행도 하고, 양쪽 발목 치료도 받고 있다. 그는 소속팀 고려대의 일본 전지훈련차 22일 출국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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