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주영(20.고려대.사진)을 이렇게 칭찬하며 띄웠다. 18일(한국시간) 공식 웹페이지(www.fifa.com) 머리에 올린 '한국이 카타르 우승컵으로 위력을 과시하다'라는 기사에서다. FIFA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직후에도 대회 득점왕 및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주영의 활약을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FIFA는 "한국이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을 넉 달 앞두고 열린 카타르 8개국 친선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2004 아시아의 신인선수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두 골을 뽑는 등 9골로 대회 득점왕과 MVP에 올랐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태극전사들의 우승을 이끌었다"고 득점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FIFA는 "박주영이 선봉에 선 한국은 또래 수준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썼다.
1986년과 90년 월드컵에 연속 출전한 최순호 전 포항 감독의 말도 소개했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봤지만 이제야 잠재력을 꽃피우는 것 같다. 기술과 체력은 물론 냉철한 판단력과 지능적인 움직임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한국에 돌아온 박주영은 언론과의 접촉을 삼간 채 휴식 중이다. 대구 집에 내려가 여행도 하고, 양쪽 발목 치료도 받고 있다. 그는 소속팀 고려대의 일본 전지훈련차 22일 출국한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