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신설 디자인공학과] ‘졸업=취업’ 가능하도록 산학연계 현장교육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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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디자인공학과가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설된 디자인공학과는 디자인·경영·전자공학·광기술공학 분야를 아우르는 학과다. 4개 분야를 넘나드는 교육과 산학연계 실무 교육, 국제화 교육을 통해 차세대를 선도할 디자이너 양성이 목표다. 광주광역시의 핵심 사업인 광산업과의 연계 여부도 주목된다.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디자인과 멀티미디어·디지털콘텐트디자인을 토대로, 공학·경영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3학년 2학기부터 산업체와 공동으로 디자인을 개발하는 산학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현장 실습과 산학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능력도 키우게 된다. 또 1주일에 15시간씩(1일 3시간) 공부하는 원어민 영어교육프로그램(ESL)을 통해 어학실력도 쌓게 된다. 국내·외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할 수 있도록 국제연수 프로그램과 다양한 장학 지원 사업도 이뤄진다.

대학원 진학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디자인공학과에 입학하면 학부 4년제 또는 학부-대학원 연계 5년제(학부 3년6개월, 대학원 1년6개월)를 선택해 졸업할 수 있다. 3학년 때 진로를 결정하지만 학생이 원할 경우 4학년 2학기 때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이때부터 1년 6개월 만에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35명이다. 수시 2차에서 10명(실기 성적), 정시에서 25명이다. 정시는 수능과 교과부성적으로 10명을 뽑고, 수능·교과부·실기성적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평균이 3등급 이상일 땐 5년간 전액 장학금과 일정 금액의 교육비가 지급된다. 또 백학장학금과 특기장학금·성적장학금·근로장학금·해외연수장학금 등 장학금 혜택의 폭도 넓다.

이진렬 디자인대학 육성사업단장은 “국제적 명성이 있는 유명 디자인스쿨에서 선택한 융합형 디자인 교육을 모티브로 신설했다”며 “졸업 후에는 전문 디자인 회사·연구소에 들어가거나 디자인 매니저나 디자인 마케터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는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융합형 디자인 대학 육성’ 학교로 선정돼 2010년부터 5년간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문의: 062-230-7827·7807.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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