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에서 25세 이상의 남자와 23세 이상의 여자가 결혼하면 결혼 휴가가 33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바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노동법에는 결혼휴가를 3일로 명시하고 있지만 지방마다 만혼인 경우 추가로 며칠씩 결혼휴가를 더 주고 있는데 산시성의 경우 30일을 추가로 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만혼은 결혼 연령이 남자 25세, 여자 23세 이상을 말한다. 지방의 각 시는 '인구 및 계획생육조례'를 두고 저마다 추가 휴가를 차등 부여하고 있는데 주요 성 및 시의 추가 휴가 일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산시성 30일 ▲안후이성, 쓰촨성 20일 ▲후베이성, 윈난성, 장시성, 네이멍구, 허베이성, 닝샤 15일 ▲산둥성(칭다오, 옌타이) 14일 ▲저장성(항저우, 자싱), 지린성, 후난성 12일 ▲충칭, 광둥성(광저우, 둥관), 강소성(소주, 우장) 10일 ▲베이징, 상하이, 텐진, 랴오닝성 7일.
대도시나 산업이 발전된 지역일수록 휴가기간 짧고 산업이 덜 발전된 지역일수록 휴가기간이 길다.
한편 각지방마다 추가 휴가일수가 달라서 결혼 휴가일수 문제로 해당 직원과 인사부서 간에 간혹 시비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온바오는 설명했다.
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