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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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2·MBC·SBS 등 지상파 3사의 광고 송출을 중단키로 했던 케이블 업계가 30일 기존 방침을 유보하고 지상파 방송과의 협상에 착수했다. 애초 케이블 측은 재전송의 대가를 요구하는 지상파 방송사에 맞서 1일부터 해당 채널의 광고 송출을 중단하려 했다. <본지 9월 28일자 19면>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열린 모임에서 케이블 및 지상파 측 대표들은 보름간 ‘숙려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중재를 주선한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케이블 TV가 방통위의 중재 의지를 존중하여 1일로 예정됐던 광고 중단 행위를 10월 15일까지 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방통위 손승현 뉴미디어정책과장은 ▶의무 재송신 채널(현행 KBS-1TV, EBS)에 KBS-2TV를 포함하거나 타 채널까지 확대하는 안 ▶케이블TV 사업자(SO) 등이 특정 지상파에 대한 재송신을 요구하면 일정한 조건으로 콘텐트를 제공하는 ‘의무 제공 제도’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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